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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시장 “송구”… 한강 수상버스 열흘 만에 운행 중단, 정책 실험 멈출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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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시장 “송구”… 한강 수상버스 열흘 만에 운행 중단, 정책 실험 멈출까

2025년 9월 29일, 오세훈 서울시장이 도입한 한강 수상버스가 정식 운행 11일 만에 시민 탑승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서울시는 급작스러운 중단에 대해 “시민 안전 확보와 결함 점검을 위한 무승객 시범운항”으로 전환한다고 공지했습니다.

17일 한강버스 취항식에서 박수를 치고 있는 오세훈 서울시장. 사진=연합뉴스
17일 한강버스 취항식에서 박수를 치고 있는 오세훈 서울시장. 사진=연합뉴스


“시민 불안감 고려한 결정” vs “실패한 실험 아니냐”

오세훈 시장은 이날 직접 시민들에게 사과하며 다음과 같이 밝혔습니다.

“추석 연휴에 가족들과 한강 버스를 타려 했던 시민 여러분께 송구합니다.
운행 초기 기계적·전기적 결함이 반복돼 시민 불안감도 커졌습니다.”

정책 실패 지적에 대해 오 시장은 “1년 운행하고 그만둘 정책이 아니므로, 지금 점검·안정화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답했습니다.


수상버스 도입 11일, 4차례 고장

한강 수상버스는 9월 18일 정식 운항을 시작했지만, 불과 11일 동안 전기계통·방향타 등 4회 고장과 결항이 발생해 이용객 불편이 컸습니다.

  • 전기 계통 결함
  • 방향타 고장 반복
  • 불시 운항 중단·결항

폭우·수위 급변 등 기상 리스크와 지하철 대비 느린 이동도 지속적인 지적을 받았습니다.


전문가·시민 의견 반영, 10월 말까지 시범 운항

오 시장은 한강버스 관계자·전문가들과 간담회 후 “안정화 필요성”을 존중해 이번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울시는 10월 말까지 시민 탑승을 중단하고, 무승객 시범운항을 통해 정비와 시스템 개선에 전념할 방침입니다.


정책 실험? 조기 안정화? 논쟁 계속

수상버스는 “친환경 수상 교통”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받았으나, 준비 미흡과 결함 속출로 “졸속행정”, “세금 먹는 하마” 비판도 커졌습니다.
시민 교통 편의성과 실효성 논란, 정책 리스크를 어떻게 극복할 지에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무리한 시작보다 중요한 건 ‘책임 있는 회복’

오세훈 시장의 공식 사과 이후, 핵심은 ‘점검 기간 동안 얼마나 실질적 개선이 이루어질지’입니다.
신규 시도에서의 실패는 있을 수 있지만 공공 서비스 차질은 시민 일상에 직결된다는 점에서, 철저한 정비와 신속한 대응이 절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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