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 초등생 유괴 미수 사건 – 고등학생 "성범죄 목적" 충격 자백
경기도 광명에서 초등학생을 유괴하려던 고등학생이 붙잡혔습니다. 무엇보다 충격적인 것은, 경찰 조사에서 "성범죄를 저지를 목적이 있었다"고 자백했다는 점입니다. 최근 서울 서대문구에서도 유사한 사건이 발생해 학부모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1. 광명 아파트 유괴 미수 사건 전말
- 사건 일시: 2025년 9월 8일 오후 4시 20분경
- 장소: 경기도 광명시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
- 가해자: 고등학생 A군(10대 남성)
- 피해자: 초등학생 B양(8세 여아)
A군은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내린 B양을 따라가 입을 막고 강제로 끌고 가려 했으나, B양이 크게 울며 저항하자 현장에서 달아났습니다. 이후 B양이 부모에게 피해 사실을 알렸고, 부모가 엘리베이터 CCTV를 확인한 후 같은 날 오후 6시 55분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출동한 경찰은 CCTV 추적을 통해 A군의 신원을 확인하고 당일 밤 9시 45분경 자택에서 긴급체포했습니다.
2. 충격적인 경찰 조사 결과
A군은 9일 오전부터 시작된 경찰 조사에서 B양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를 목적이 있었다는 취지로 진술했습니다. 다만 "사전에 계획한 것이 아니라 순간적인 우발적 범행"이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A군에게 최초 미성년자 약취 미수 혐의를 적용했으나, A군의 자백에 따라 성폭력범죄처벌법 위반(13세 미만 미성년자에 대한 강간·강제추행 미수) 혐의를 추가로 적용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가해자와 피해자가 서로 아는 사이인지, 구체적인 범행 동기는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며 "해바라기센터를 통해 피해자 진술을 받을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3. 잇따른 아동 유괴 시도 사건으로 불안 확산
이번 광명 사건은 최근 발생한 서울 서대문구 사건과 유사한 양상을 보이며 사회적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 서울 서대문구 사건: 지난달 28일 홍은동 초등학교 근처에서 20대 남성 3명이 차량으로 초등학생들에게 접근해 "집에 데려다주겠다"며 유괴 시도
- 3차례 범행 시도: 모두 학생들이 현장을 벗어나면서 미수에 그쳤으나, 피의자 2명의 구속영장이 법원에서 기각
- 불과 10일 만에 재발: 서대문구 사건 이후 채 2주가 지나지 않아 광명에서 또다른 유괴 미수 사건 발생
4. 사회적 파장과 대응책
- 학부모 불안 확산: "아파트 안에서도, 엘리베이터에서도 아이를 안심할 수 없다"는 우려 확산
- 청소년 범죄 처벌 강화 요구: 미성년자라도 강력 범죄에는 성인과 동일한 처벌이 필요하다는 여론 확산
- 지역사회 안전망 강화: 아파트 내 CCTV 점검, 엘리베이터 안전 관리 방안 논의
- 교육당국 대응: 서울시교육청과 학교 당국에서 등하교 시간 순찰 강화 및 안전교육 실시
- 경찰 특별 대책: 10월 중순까지 5주간 서울시내 609개 초등학교 대상 범죄 예방 종합대책 시행
5. 향후 수사 방향과 예방 대책
경찰은 이번 사건을 중대 범죄로 보고 엄중 수사하고 있으며, 수사 결과에 따라 A군의 신상 공개 여부도 검토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 정밀 수사: 범행 동기, 계획성 여부, 추가 범행 가능성 등 종합 조사
- 피해자 보호: 해바라기센터 연계를 통한 전문적 피해자 진술 청취 및 심리 상담
- 재범 방지: 유사 사건 예방을 위한 아파트 내 안전관리 방안 마련
- 사회적 논의: 청소년 성범죄 처벌 제도의 실효성 재검토
아동 안전,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
이번 사건은 아동 안전 문제가 더 이상 특정 지역이나 특수한 상황에 국한되지 않음을 보여줍니다. 아파트라는 일상적 공간에서 발생한 이번 사건은 학부모들에게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특히 가해자가 고등학생이라는 점에서 청소년 범죄 예방 교육과 처벌 제도의 적절성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무엇보다 아이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사회 환경 조성이 시급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