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생에 아빠와 연인”...조카를 죽음으로 몰고 간 무당의 세뇌와 조카 숯불 살인의 잔혹한 진실
최근 인천지법에서 내려진 충격적인 판결이 국민들을 경악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80세의 무당 심씨가 조카를 세뇌해 숯불 위에서 3시간 동안 잔혹한 주술의식을 벌이고, 결국 숨지게 한 사건의 전말이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단순한 미신과 종교 행위를 넘어선 극단적인 정신적 지배와 경제적 착취, 그리고 살인으로까지 이어진 사건의 진실을 살펴보겠습니다.
‘신내림’으로 시작된 39년의 지배
1986년부터 무당으로 활동한 심씨는 전남 함평에서 종교 모임을 열며 신도들에게 전생을 들려주고 굿과 공양으로 죄를 씻을 수 있다고 세뇌했습니다. 특히 자신의 동생 A씨 가족을 경제적, 정신적으로 완전히 지배하며 수천만 원의 공양비를 받았고, 식당까지 가로챘습니다.
세뇌, 그리고 노동 착취
심씨는 조카 B씨에게도 "전생에 낙태로 인한 악귀가 붙었다", "모친을 죽이려는 염력이 있다"는 등의 발언으로 심리적 압박을 가했습니다. B씨는 자신 명의로 된 식당에서 고강도의 업무를 도맡으며 경제적 착취를 당했고, 결국 탈진 상태로 쓰러졌습니다. 이후 심씨는 그녀가 식당을 떠나려 하자 “악귀 제거”를 명분으로 고문에 가까운 주술의식을 진행합니다.
잔혹한 주술, CCTV에 담긴 고문
주술의식이라며 숯불 위 철제구조물에 B씨를 결박하고, 입에 숯을 넣은 채 재갈을 물리는 등의 비인간적인 행위는 무려 3시간 동안 이어졌습니다. 고문 끝에 의식을 잃은 B씨는 결국 사망했고, 심씨 일당은 범행 도구를 숨기고 2시간 후에야 신고하며 사고를 위장하려 했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과정은 CCTV에 그대로 녹화돼 있었습니다.
법원 “사회로부터 영원히 격리해야”
재판부는 심씨에게 무기징역, 공범 4명에게는 징역 20~25년, 방조 혐의자 2명에게는 각각 징역 10년을 선고했습니다. 판결문에는 심씨가 범행 후에도 반성 없이 “애기령 천사들의 날갯짓” 운운하며 책임을 회피했고, 울릉도에서 기념사진까지 찍었다는 사실이 담겨있었습니다. 법원은 이들이 여전히 정신적 지배 아래에 있다며, 재범의 위험성과 사회적 격리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